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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사진=SM엔터테인먼트 |
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5일 진행한 10주년 기념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 -)’에서 언급한 10주년 비결 이유로 ‘팀워크’를 꼽았다.
소녀시대는 한국 가요계 여자 그룹 중 최초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여러 장수 그룹들이 인기와 상관없이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와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다. 그들이 10년 이상 장기간 활동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팀워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여러 명의 인원이 모여 하나의 합을 이룰 때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팀 활동이다. 단 한 명의 인원만 흔들려도 팀워크는 무너지기 때문에 멤버 간의 합은 건강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소녀시대가 오랜 기간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그룹과 개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함께하지 못하는 그룹 중 대부분 1인의 멤버가 타 멤버보다 시선을 끌거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실상 1020세대 팬층을 노리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 아이돌 가수로서 생명력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연기, 솔로, 유닛, 협업, 공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로 인기가 한쪽을 포진될 경우 주력 멤버가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팀을 이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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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하지만 소녀시대는 한쪽으로 인기와 활동이 치우치는 법이 없었다. 개개인의 멤버들이 팀을 이뤄 유닛 활동을 함은 물론 댄스, 공연, 연기, CF, 예능, 솔로 활동 등 각각 오랫동안 1인으로서의 이름을 알리며 팀을 이어가는 행보를 보였다.
소녀시대 메인보컬 태연은 1인으로 솔로 활동을 펼쳐 큰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티파니와 서현과 유닛 태티서를 결성, 소녀시대로서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색깔의 음악 시도를 통해 음악적 갈증을 해소했다. 서현은 작사가로 데뷔, 소녀시대를 비롯해 태티서 작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윤아와 유리, 서현, 수영 등은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 활동을 이어갔다. 이들은 굵직한 드라마의 주, 조연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윤아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국외에서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 행보를 걷고 있다.
티파니는 예능 프로그램 MC를 비롯해 각종 패션, 뷰티 예능 등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특히 팀 활동 시 직접 스타일링에 참여하며 그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팀의 활력소 써니는 예능을 비롯해 라디오 DJ를 통해 친근하고 능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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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데뷔 10주년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데뷔 시절부터 춤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효연은 Mnet ‘댄싱9’을 통해 그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과거 걸그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춤의 방향과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사이에서 혼란을 느꼈다고 언급한 효연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소녀시대는 MC, DJ, 예능, 뮤지컬 등을 통해 그룹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들의 매력을 대중에게 끊임없이 어필하고 있다. 오히려 개개인의 역량이 합해져 팀을 오랜 기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소녀시대 역시 “서로에게 많이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고 그 안에서 발전해 나가면서 서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부분인 것 같다. 소녀시대로서는 항상 자부심을 느끼는데, 특히 솔로 활동을 하면서, 단체로 소녀시대로 모였을 때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1인 활동 시에도 팀을 가장 큰 베이스로 생각했음을 언급했다.
약 10년의 활동 기간을 거치면서 늘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