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윤선주 작가가 하지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을 통해 지난 2006년 드라마 ‘황진이’ 이후 11년 만에 작가와 배우로 재회한 윤선주 작가와 배우 하지원. 당시 이 작품은 서로에게 작가상과 연기대상을 안겼다.
윤선주 작가는 “11년 전의 하지원은 대단했다”며 “대본에서 요구하는 난이도 높고 혹독한 씬을 군말 한 마디 없이 소화해냈다.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날 한 연출자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을 존경할 수 있다는 것을 하지원을 통해 깨닫는다’고. 나의 마음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11년 만에 다시금 ‘병원선’으로 그녀와 재회하게 된 윤작가는 “십년이 지나도 여전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에 늘 감명을 받는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지원에 대해 특별히 기대하는 바는 없다. 그냥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이번 역할을 위해 다큐멘터리, 유튜브 영상, 의사들의 에세이, 의학드라마 등을 섭렵했고, 해부학 서적을 보며 공부하고 암기한 결과, 이젠 장기를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됐다. 외과의로서 손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수술 봉합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쌈, 마이웨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8월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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