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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개봉 16일 만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40만명을 기록했다. 토요일(19일) 또는 일요일(20일)을 기점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 영화로는 15번째, 국내 개봉 외화를 합하면 19번째 대기록이다.
개봉 3주차에 들면서 관객 동원 속도가 다소 늦춰진 상태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군함도’가 예상 외 논란과 혹평 속에서 차트 아웃 위기에 놓인 데다 신작 ‘청년경찰’ ‘혹성탈출: 종의 전쟁’ ‘장산범’ 등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왕좌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내려가게 된 소시민 택시운전사의 모습을 그린 실화 소재 영화다. 삼엄한 감시망을 피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기자 그리고 그를 광주 피의 현장에 태우고 들어갔다 온 택시기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감독은 비극적인 아픔의 역사를 단지 그 자체로만 묘사하지 않는다. 타고난 영웅을 등장시켜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왜 평범한 이들이 비범해질 수밖에 없는지, 비범해진 그들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고 현재를 되돌아보게끔 만든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관객들은 스스로에게 묻게 될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고. 평범한 이들의 치열한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