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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채널 캡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탈북자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이 북한 매체에 재등장해 한국을 맹비난한 가운데, 과거 팬카페에 남긴 글이 회자됐다.
임지현은 지난 3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는 학교 입학도 하고 일도 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국방 TV에 출연하는 모습, 학교 과제를 하는 모습이 담긴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 달 뒤 4월에는 자신의 생일 파티를 해 준 팬들에게 “저를 무지무지 예뻐해 주시는 우리 여러 팬 분의 따뜻한 마음의 덕으로 저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다. 너무나 감동이다. 이렇게 다들 바쁘고 힘드신 속에서 저를 챙겨주시는 그 마음 마음들이 저를 더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후 팬카페 운영진은 임지현의 갑작스러운 재입북 소식을 접하고 7월 16일 카페 폐쇄를 공지했다. 운영진은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다”며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 할 듯하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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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남북녀' 임지현. 사진| TV조선 방송화면캡처 |
한편 임지현은 지난 18일 게재된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 민족끼리'에 다시 출연했다. 그는 북한으로 돌아가게 된 과정에 대해 “일자리도 없고 돈도 못 벌고 고향이 그리워 술 마시며 괴로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헤엄쳐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바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납치설’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부인하며 “북한에 돌아온 뒤 고문은 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 방송은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 방송”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탈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며 “젊은 여성들이 음지 생활(유흥주점 등)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나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음란한 영상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숨을 고른 뒤 “솔직히 말하면 성인방송에 나가 짧은 옷을 입고 장난 삼아 춤만 췄다”라고 답했다.
앞서 임지현은 지난달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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