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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씨 가족이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사진="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쳐 |
20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한수(김영철 분)는 딸 혜영(이유리 분)에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면서 두 번이나 허벅지를 꼬집었다. 종화를 만나러 가면서도 증언을 해줄 거라는 기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왜 그랬는지만 들어도 원이 없겠다 싶었다”면서 “죽기 전에 억울함을 풀 수 있을 거라고는 기대해 본 적 없다. 고맙다 이게 다 네 덕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변혜영은 “아빠도 아시겠지만 이게 시작이다”라고 말했고, 변현수는 “알고 있다. 재심 재판의 과정이 험난하다는 것”이라며 답했다.
이에 변혜영은 “맞다. 갈 길이 멀다. 그런데 오늘은 충분히 기뻐하셔도 된다. 40년의 누명을 벗겨 줄 실마리를 드디어 찾았으니까”라며 변한수를 위로했다.
변혜영은 형제들에게 변한수의 재심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다”며 “나쁜 소식은 회사 그만 뒀다. 좋은 소식은 재심 청구에 아주 중요한 증인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변혜영은 형제들에게 변한수가 누명을 쓰게 된 전말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형제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변한수의 누명을 꼭 벗겨달라며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변혜영은 시부모님과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규택(강석우 분)은 재심청구에 대해 언급하며 “혹시라도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면 나한테 얘기해. 내 직속 후배가 사회부 데스크를 맡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른 이유는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와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젠 이해한다”며 변혜영을 다독였고, 변혜영은 이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차규택과 오복녀(송옥숙 분)는 나영실(김해숙 분)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소식을 듣고 직접 변씨네 집을 찾았다. 오복녀는 나영실에게 직접 준비한 값비싼 고기를 소개하며 생색을 냈다.
그 시각 차규택은 변한수에게 재심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변한수는 “많이 놀라셨죠. 죄송스럽고 면목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차규택은 “아니다. 사돈이 고생이 많다”고 위로했고, 변한수는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차규택은 “잘될거다. 재심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들어보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혜영이가 워낙 능력이 있지 않나”라며 응원했다.
한편 변한수는 안중희(이준 분)를 친부의 묘로 데려갔다. 변한수는 “여기가 네 아버지가 계신 곳이야”라고 소개했다.
변한수는 안중희의 친부에게 “네 아들이야. 너무 늦게 데려왔지. 미안해”라며 인사했다. 안중희는 “이렇게라도 친아버지를 뵙게 돼 좋다. 별 다른 느낌이 없는 게 당황스럽다. 아버지를 살아계실 때 본 적이 없지 않나”라며 속내를 밝혔다.
변한수는 안중희에게 “너 진짜 내 아들 할래?”라고 물었고, 안중희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안 내키는구나”라며 씁쓸해했다.
이날 안중희와 변미영의 교제 사실이 가족들에게 밝혀졌다. 변씨 형제들은 두 사람에게 호칭 문제로 장난을 치면서도 기뻐했다. 그러나 변한수와 나영실은 기뻐하면서도 한
뿐만 아니라 나영실의 종양이 양성으로 밝혀졌고, 수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나영실은 안도하며 행복해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변혜영이 김영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변씨 가족이 꽃길을 걸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