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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쇼 1,2,3’ 사진=‘랭킹쇼 1,2,3’ 캡처 |
방송 직후 다양한 장기와 매력으로 중무장한 외국인 출연자들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생활 기간 ‘2년 9개월’로 4위에 오른 ‘존&맥’은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태권 체조로 등장과 동시에 국민 귀요미로 등극했다.
비교적 짧은 한국 생활 기간과 어린 나이의 미국 형제는 뛰어난 한국어 구사 능력으로 이날 순위 추리에 큰 혼돈을 불러일으켰다. 13살 형 존이 9살인 맥을 상대로 쉽게 답을 얻으려던 추리단의 기습 질문에 동생 입을 막아 대답을 차단하는가 하면, 영어 대화를 시도하는 지상렬에게 “하이, 지상렬?”이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눈치 100단 어른들을 들었다 놨다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리얼하게 사투리를 구사하는 외국인 도전자 등장에 추리단은 귀를 의심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봉선은 ‘방글라데시 윤수일’의 완벽한 사투리 억양에 “눈을 감고 들으면 그냥 경상도 아저씨다”라며 순도 100% 경상도식 대화로 검증에 나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하철 2호선을 완벽히 외우는 ‘일본 강속구녀’, 아웃사이더 랩을 완벽 소화하는 ‘우즈벡 수다맨’, 한국 엄마 손맛 제대로 내는 주부 9단 ‘서산 러시아댁’ 등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도전자 5팀의 등장 역시 감탄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런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추리단의 추리 본능은 살아있었다. 외국인 도전자의 ‘아파트’ 무대를 함께한 천둥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흥을 돋우다가도 노래가 끝나자 매의 눈을 가동, “마이크를 가로로 잡고 ‘트로트식’ 인사를 하셨다”, “한국 노래방 문화를 아시는 것 같다”며 추리 단서를 발견했다.
이 밖에도 다각도의 시선으로 순위를 추리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계속됐다. “한국에 내 청춘 다 바쳤다”를 외치며 외국인 도전자들 못지않은 한국 사랑을 외친 차오루 역시 “한국 대통령을 아는 정도에 따라 한국에서 얼마나 살았는지 추리할 수 있다. 이봉원 대통령을 아느냐?” 등의 신개념 송곳 질문으로 도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추리단 모두 막강 화력 자랑하며 열혈 추리에 나섰지만 줄 세우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추리단으로 처음 합류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외국인은 외국인이 알아본다”를 증명하듯 극강의 추리력을 뽐내며 추리 천재로 우뚝 섰다.
녹화 내내 “파이팅 하는 팔의 각도만 보고도 한국 생활 기간을 맞출 수 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수많은 외국인을 봤다. 발음만으로도 연차를 알 수 있다” 등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도전자들의 총 한국 생활 기간인 ‘50년 7개월’을 토대로 순서를 예측하는 괴물 추리 실력을 선보인 줄리안의 추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도전자들의 순서를 결정하는 회의 과정에서 추리단 목소리 실세 홍진호와 의견이 엇갈렸고, 이들 사이에서는 회의용 칠판을 뺏어 드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육탄전이 벌어졌다.
결국 번외 줄 세우기까지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적으로 줄리안의 의견이 정확하게 맞아들며 한때 추리 강자였던 홍진호가 신흥 추리 천재 앞에 무릎을 꿇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대박! 새 추리왕의 등장이다”, “
매력 만점 도전자들과 눈치코치 추리단이 줄 세우기 심리전을 펼치며 재미와 감동을 책임지는 불금 고정 예능을 노리는 MBC ‘랭킹쇼 1,2,3’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