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후 황금빛 내 인생으로 복귀 사진=KBS |
2일 오후 첫 방송되는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로,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등 명품 필력의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형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형석 PD는 “‘황금빛 내 인생’은 딱히 신분상승을 꿈꾸지 않던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면서 겪는 인생 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를 한 번 반추해보는 드라마다”라며 “깊이와 재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배우 박시후와 신혜선을 중심으로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어디에나 있을법한 두 가족의 사랑과 오해,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성추문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박시후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박시후 캐스팅 관련해 어느 정도 고민이 있었지만, 대본 속 캐릭터와 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사진=KBS |
싸늘한 여론 속 정면 돌파에 나선 박시후는 과거 성추문과 관련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 저를 믿어주신 작가님, 감독님, KBS, 시청자 분들, 배우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도록 잘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 복귀는 5년 만이다. 정말 많이 부담됐고, 밤잠도 많이 설쳤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여러분들께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저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 주시고
기존의 재벌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자신 있게 예고한 박시후는 드디어 오늘(2일) 대중의 심판을 받는다. 과연 그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등 돌린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아버지 이상해’를 잇는 인기를 끌어갈 주역으로 우뚝 설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