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돌’ 펜타곤, 직접 만든 ‘DEMO_01’로 내민 가요계 출사표(종합)

↑ 펜타곤 컴백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백융희] 펜타곤이 데뷔 1년 만에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그룹 펜타곤 네 번째 미니앨범 ‘DEMO_01’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니 4집 ‘DEMO_01’은 음악 작품을 칭하는 사전적 의미인 ‘DEMO’에서 뜻을 차용한 말로,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 곡 모두 펜타곡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Like This’는 펜타곤의 리더이자 ‘프로듀스 101 시즌2’ 워너원의 ‘NEVER’와 ‘Energetic’의 작곡가 후이의 자작곡이다.

타이틀곡을 소개하기에 앞서 후이는 “너무나 감사한 것 같다. 아직까지 프로 작곡가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고 노력하는 과정 중 사랑을 받게 돼서 영광인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Like This’는 기존 기성곡들의 틀을 무너뜨리는 개성 있는 곡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soft-EDM 장르를 기반으로 한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가사가 곡의 매력을 풍성하게 한다.

두 번째 트랙 ‘It’s Over’는 키노의 자작곡이다. 키노는 “이번 곡은 처음으로 앨범에 실은 첫 자작곡이다. 멤버들이 기뻐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펜타곤만의 R&B 발라드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펜타곤은 각각의 목소리가 훌륭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살리고 싶어서 쓴 곡이다”라고 말했다.

↑ 펜타곤 컴백 쇼케이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세 번째 트랙 ‘오늘까지만’은 멤버 진호의 자작곡으로, 떠나려는 여인에게 오늘까지만 곁에 있어달라고 붙잡는 내용의 곡이다. 가사와는 상반되는 신나는 하우스 비트와 리드미컬한 후렴구, 경쾌한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네 번째 트랙 ‘멋있게 랩(이던, 유토, 우석)’은 래퍼 라인의 첫 유닛 곡이다. 마지막 트랙 ‘설렘이라는 건’은 후이의 자작곡으로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이 자연스레 이별하는 모습을 ‘설렘’이라는 단어에 비유해 표현한 가사를 담은 곡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펜타곤은 청춘을 향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가사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전반에 ‘희망’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여원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가사를 토대로 만들어봤다. 청춘들의 걱정과 불확실한 미래를 담았다. 마지막에는 끝내 이겨내고 꿈을 잡을 수 있는 희망을 담아봤다. 10대 20대 형, 누나들이 보고 함께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펜타곤의 음악 열정을 담아낸 네 번째 미니 앨범은 보컬, 랩, 퍼포먼스와 비주얼은 물론, 자체 제작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펜타곤의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펜타곤은 후이의 자작곡 성공으로 팀까지 재조명되는 계기가 있었지만, 그룹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질지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후이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이번 앨범 자체가 펜타곤에게 큰 도전이었다. 전곡을 우리 자작곡으로 채운다는 것 자체는 회사 분들에게도 도전이었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 있기 때문에 대중 분들께서 한 번, 두 번 들어준다면 앞으로 계속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