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송승헌이 데뷔 21년 만에 악역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송승헌은 "굳이 따지자면 악의 축에 있는 인물"이라며 "같은 조선인이지만 그 시대적 상황에서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믿음 있으니 조선인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기도에도 나쁜 놈"이라고 웃었다.
그는 첫 악역을 맡은 데 대해 "어떻게 하면 잘 때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모든 배우를 때려야 했다"며 "감독님에게 '이런 신에서 리얼하게 어떻게 하죠?' 하니 감독님이 '때려야죠'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다 큰 어른이니 촬영하면서 실제로 그렇게 하긴 쉽지 않다"며 "때리는 촬영을 앞두고는 긴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
조진웅이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수가 된 청년 김창수, 송승헌이 감옥을 지옥으로 만든 소장 강형식을 연기했다. 정만식이 감옥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 남자 마상구, 정진영이 죄수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 고진사를 맡았다.
'대장 김창수'는 내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