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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갑수가 오랜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그것도 춤과 노래가 가득한 뮤지컬 무대를 통해서
다.
김갑수는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빌리 엘리어트'가 어떤 작품인지 알지 못했다. 노래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와 오랜 선후배 관계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결국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극 중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누구보다 빌리를 사랑하는 아빠 역을 맡았다. 그는 “외국 스태프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만의 '빌리 엘리어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본을 보고, 노래 연습과 춤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 빌리들이 1년 넘게 고생하면서 훈련 받는 걸 보고 빌리가 아니길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11월 28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