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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가 19일 오전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미화를 응원했다.
19일(오늘) 오전 10시 김미화는 'MB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김미화는 취재진에 앞에서 "성실하게 이번 사건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9년간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여기서 다 말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어이상실"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민, 형사 고소를 할 생각"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언급했다.
이에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씨의 당찬 모습을 응원합니다. '백주대낮에 활보하고 다니는 이명박을 보면 어이상실이다'는 김미화씨”라며 “후배 문화예술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명박을 고소하겠다고.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심리전을 펼친 국정원 적폐도 청산도 깔끔하게. 김미화씨를 응원합니다”며 지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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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전 의원이 김미화를 응원하며 올린 글.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
앞서 2010년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KBS는 김미화의 추측성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김미화를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이후 김미화는 2011년 4월 약 8년 동안 이끌어온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 DJ에서 물러났다.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광고 판매율도 높은 수익을 얻어낸 인기 프로그램이었기에 진행자의 갑작스러운 하차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최근 자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를 발표해 “2011년 4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미화의 라디오 하차 배후에 외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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