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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홍종현, 임시완의 연기의 합이 빛났다 |
19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등 젊은 배우들이 이끄는 사극으로 기존 사극과 차별점을 두었다.
임시완은 기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극적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왕원으로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그는 매 순간 다양한 이유로 변화하는 폭발적인 감정을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입체적인 캐릭터 왕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대체 불가능한 임시완의 매력과 연기력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임시완은 미친 오열 연기와 섬뜩한 분노 연기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상황에 몰입해 자신의 감정을 200% 끌어올린 임시완은 폭발적인 메소드 연기로 시청자 마음 속에 깊은 울림과 떨림을 선사했다.
여주인공 임윤아는 국내 첫 사극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남장과 액션신도 불사, 털털하고 강한 매력으로 ‘고려 걸크러시’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아픔과 왕원, 왕린과의 삼각 관계에서 생기는 혼란, 어머니의 복수 및 아버지의 죽음 앞에 주체할 수 없는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임윤아는 ‘케미여신’으로, 은산을 사랑하는 두 남자 왕원 역의 임시완, 왕린 역의 홍종현뿐만 아니라 오민석(송인 역), 장영남(원성공주 역), 이기영(은영백 역) 등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 케미를 발산해 다양한 커플을 탄생시켰다. 임윤아는 산이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생생하게 그려내 연기 호평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왕린을 맡은 홍종현은 이전보다 나아진 연기력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주었다. 여기에 인물들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민폐제로의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더해지며 호평을 받았다. 홍종형은 강직한 품성을 인상적인 매력과 더불어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고
이처럼 ‘왕은 사랑한다’는 남녀주인공들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 찰떡궁합 호흡, 눈부신 연기력 등이 시너지가 발휘된 작품이다. 6%대의 높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배우들의 재발견만으로도 값진 작품임은 틀림없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