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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젝스키스의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개최됐다.
젝스키스의 20주년 콘서트는 1집부터 5집까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데뷔 20주년의 그룹의 위상은 어마어마했다. 20대부터 4,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참석했다. 콘서트 시작 후 국내외 팬들은 노란 응원봉을 들고 ‘젝스키스’를 외쳤고, 고척돔을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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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 귀가 즐거운 젝스키스의 말말말
이날 은지원은 ‘약속된 운명’ ‘학원별곡’ ‘사나이 가는 길’의 무대를 마친 후 “이런 옷(멤버들과 함께 맞춘 의상)을 입고 있으니 옛 추억이 생각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젝스키스는 지난 21일 18년 만에 발매된 정규앨범 5집 ‘ANOTHER LIGHT’에 대해 은지원은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거 다 잊혀 지면서 저희한테 몰려오는 감동이 있더라.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듣던 김재덕은 “5집이라는 게 뭉클하고 감동이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은지원은 “과거 5집이 발매된다고 발표된 후 해체를 잠깐 했었다. 이제야 5집을 내게 돼 뭉클하고, 여러분한테 감사하다. 우리한테 이끌어주는 정신적 지주 현석이 형 감사하다. 현석이 형이 리허설도 함께 했다. 무대부터 분장까지 다 신경써주셨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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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멤버들은 오래된 사이인 만큼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땀을 흘리지 않은 장수원은 발에 땀이 많다고 하자 김재덕은 “모든 게 발로 이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수원은 발연기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또 지금 무슨 말을 하냐는 물음에 강성훈은 “개소리야. 이건 지용이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좌중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외에도 “이재진이 안무 연습했을 때 제일 먼저 간다. 귀소본능이 있어 유부남인 줄 알았다” “5집은 이전에 췄던 춤들과 다르다. 이전에는 멤버들과 안무가 다 똑같았지만, 지금은 서로의 안무를 모른다. 그러므로 5집 활동 내내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등 여전한 입담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 눈이 즐거운 역대급 무대 연출
콘서트 초반 젝스키스의 20주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과 함께 와이어에 매달린 한 댄서가 공중에 매달려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시선을 끌었다. 안무가의 춤이 끝난 후 멤버들은 리프틀를 타고 중앙 무대로 등장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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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가로길이가 무려 60미터에 달하는 무대는 돌출 무대와 서브 스테이지로 이뤄져 있어 젝스키스의 곡마다의 특성을 살린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영상 효과도 한 몫 했다. 옐로우 키스의 함성을 자아낸 젝스키스의 스페셜 영상뿐만 아니라 노래에 이입할 수 있는 특수효과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 특별 게스트 위너의 센스 폭발 무대
이날 위너는 젝스키스의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위너는 ‘공허해’ ‘릴리 릴리’를 부르며 젝스키스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송민호는 “위너의 응원봉인 파란색을 보다가 노란색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니까 보름달이 엄청나게 떠있는 것 같다. 소원 빌어야겠다”라고, 이승훈은 “노랭이 누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직접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위너는 축하 무대와 함께 젝스키스의 신곡 ‘특별해’ 무대를 앞두고 팬들과 응원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며 남다른 센스로 환호를 받았다. 위너는 2곡의 무대를 마치고 들어가는 와중에도 ‘젝키짱’을 외치며 콘서트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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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젝스키스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2017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콘서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
#.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신곡 무대
젝스키스는 단 하루 동안 진행되는 콘서트에 목과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공연 말미에는 신곡 5곡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18년 동안 정규앨범 5집을 기다린 옐로우 키스에 보답했다.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와 ‘웃어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색깔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젝스키스에게 YG 색이 입혀진 곡인 ‘특별해’와 ‘웃어줘’는 트렌디한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 그리고 쉬운 안무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젝스키스는 ‘현기증’ 무대에서 후렴구를 계속 반복하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수록곡 ‘웃어줘’ 무대에서는 중앙 무대 위에서 하얀 천이 떨어지며 장관을 펼쳤다. 하얀 천으로 가려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오랜만이에요’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에는 팬들에게 앙코르 무대 ‘아프지 마요’ ‘세 단어’ ‘그날까지’ ‘슬픈 노래’ ‘특별해’ 무대를 선물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