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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창욱과 김단우의 심상치않은 관계에 임수향과 도지한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2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과 봉우리(김단우), 진도현(이창욱 분)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보고 심란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궁화는 봉우리가 진도현을 무척 좋아한다는 말을 차마 밝히지 못한 채, “우리가 클수록 힘들어진다.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고집도 세졌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차태진은 “큰다는 증거다”라고 다독였다. 이후 두 사람은 점심시간에 봉우리를 보러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서재희(김재승 분)는 진대갑에게 진도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폭로했다. 서재희는 진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어떻게 되든 이제 상관없다. 알아서 해라”고 일축했다. 진도현은 “보라가 그렇게 됐다고 막 나가겠다는 거냐. 아버지 아셨으니 난리나게 생겼다”고 노심초사했다.
봉우리를 돌보던 이선옥(윤복인 분)은 진보라에게 줄 선물을 사러 나갔고, 그 사이 진대갑(고인범 분)이 병원으로 왔다가 진보라와 무수혁과 만나게 됐다. 진대갑은 진보라와 무작정 혼인신고를 한 무수혁에게 “십 원 한 장 줄 수 없다. 다시 눈에 띄면 바다에 던져서 물고기 밥을 만들겠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마침 무궁화와 병원을 찾았던 차태진이 무수혁에게 난리치는 진대갑을 하고 조용히 파출소로 돌아왔다.
무궁화는 “오빠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인데 그걸 참아내다니, 사랑이란 참 대단하다. 새언니랑 진도현씨는 참 착한데, 진회장은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고 말했고 차태진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무궁화도 머쓱해했다.
그런가하면 진대갑은 “왜 가게를 때려부숴서 경찰들에게 빌미를 잡혔느냐”고 진도현을 질타했다. 이에 진도현은 “허여사가 재산분할 소숭 준비중이더라. 그래서 본때를 보여주려고 때려부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진대갑은 “잘했다. 그 정도는 해야 경고가 된다”며 자신의 뒷통수를 친 허성희에게 독기를 드러냈다. 반면 허성희는 손해를 감수하고 자신명의의 건물을 모두 처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차희진(이자영 분)은 아버지 차상철(전인택 분)에게 “엄마가 사채업자랑 사는 거 아셨느냐. 정식 부인도 아니더라. 엄마도 원망스럽지만 아버지도 원망스럽다. 우리를 위해 보듬어주고 챙겨줘야 하지 않았느냐. 왜 엄마를 길바닥에 내쫒아서 이 꼴로 만들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차희진은 아들 강해찬(정윤석 분)의 문제에 이어 잘 산다고 믿었던 엄마 허성희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으로 위장장애를 얻었다.
한편 이선옥과 진보라가 서로를 위해 선물로 가방을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옥은 큰마음 먹고 백화점에서 가방을 샀는데, 진보라 역시 시어머니를 위해 고가의 가방을 골랐던 것. 이에 이선옥은 “부잣집 딸래미라서 다르긴 다르다. 백화점에서 본 건데 손이 떨려서 이걸 들겠느냐”고 경악했다. 무수혁은 진보라의 과한 선물로 이선옥이 상처받을까봐 걱정했고 진보라도 “실수했다”며 후회를 했다.
방송 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