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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이 각 아빠와 전 여자친구의 암 소식을 듣게 된다 |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와 곽현(강민혁 분)의 주변인들로 인해 새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곽현과 송은재가 가까운 사람의 암 소식을 듣게 됐다. 곽현의 전 여자친구 최영은(왕지원 분)은 곽현에게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최영은은 “나도 제법 괜찮은 여자인데 송은재 선생한테는 상대가 안 되네.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멋진데 무엇보다 오빠가, 나보다 오빠가 나보다 송은재 선생을 더 좋아하니까. 정식으로 허락해주게. 송은재 선생 마음껏 사랑해도 돼. 단, 2년만, 2년만 참았다 하면 안 될까? 2년 후 나 떠난 후에. 세상에서 나 떠나고 없으면 그때. 그때 송은재 선생 마음껏 사랑해도 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곽현이 2년이라는 말에 의아해 하자 최영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래. 나 죽는대 오빠”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송은재는 송우재(이민호 분)에게 아빠가 중국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기꾼 아버지에게 돈을 다줬다는 송우재에 속상한 송은재는 아버지가 한국에 왔음에도 먼저 찾아뵐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재걸(이서원 분) 가족과 식사 도중 병원 호출을 받고 응급실에 온 송은재는 우연히 응급차에 실려 온 아빠를 본다. 이어 그는 지난날 엄마를 살리지 못한 자신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직접 수술에 나섰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빠에 대한 안쓰러움도 잠시 송은재는 곽현에게 은밀하게 무언가를 제안하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하게 된다.
송은재 부는 “선생님 은혜를 내가 어떻게 갚아야할지. 내가 자네를 보자고 한 건 은재 모르게 은밀히 처리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야. 물에 빠진 사람 구한 김에 보따리까지 좀 찾아주면 안되겠나? 한 달 전 내가 암 보험료를 들었다. 그래서 진단 기록이 남아서는 안 돼. 오늘 진단 사실을 삭제해야 된다”라고 말한다.
이에 곽혁이 알아듣지 못했고, 뒤에서 송은재가 나타나 “차트를 조작해달라는 거다
한편 김재걸 부모이자 병원장 부부는 송은재를 며느리로 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재걸도 송은재 향해 호감을 표한 상태에서 곽현과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