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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은 감독이 김재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영화 ‘나비잠’ 기자회견에는 정재은 감독과 배우 나카야마 미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재은 감독은 “영화 현장에서 한국인은 김재욱과 나뿐이었다. 김재욱은 유일한 친구였다. 또 김재욱은 영화감독과 친구처럼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분이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배우라는 감정보다 ‘영화 동료’, ‘함께 만드는 친구’라는 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욱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능성 중에 영화를 사랑하고, 감독에게 큰 의지를 주는 존재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정재은 감독은 김재욱을 캐스팅한 이유로 “캐스팅 할 때 아무래도 가장 큰 요인은 김재욱의 일본어 실력이었다. 언어가 섞여서 나올 때 대부분 관객들이 어떤 순간에는 말로 듣고, 어떤 순간에는 자막을 보게 되는데, 그게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언어를 통일하려 했다”면서 “그래서
‘나비잠’은 한국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일본 중년 소설가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