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 |
↑ "아이 앰 히스레저"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아이 앰 히스레저
감독 :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출연 : 히스레저, 나오미 왓츠, 이안 등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91분
개봉 : 10월 19일
◇. 아이 앰 히스레저
히스 레저가 할리우드의 최고 꿈을 이루기까지 걸어간 여정과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찰나에 비극으로 끝나버린 그의 인생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2017년 뉴욕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 5월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히스레저가 데뷔 초에 출연한 호주 TV 시리즈부터 예술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의 일상과 꿈, 도전, 실패, 성공의 드라마가 최고 공개된다.
![]() |
◇. “연기는 삶과 자신을 배우는 행위다.”
1979년 호주에서 태어난 히스 레저는 10살 때 동네 극장에서 피터 팬 역할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1988년 드라마 출연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로 접어든 그는 1996년 꿈을 안고 할리우드로 향했고 3년 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할리우드의 신예로 떠오른다.
이후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에서 우상 멜 깁슨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고, 다양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던 히스레저는 리안(李安)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게이 카우보이 역을 맡아 진짜 배우로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히스레저는 ‘다크 나이트’에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한 악당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는 이 작품으로 사후 아카데미를 포함해 3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 히스레저가 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청춘레터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이자 친한 배우들인 제이크 질렌할, 웨스 벤틀리, 에밀 허쉬, 미쉘 윌리엄스, 그리고 토드 헤인즈, 이안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했다.
히스레저는 좋아하는 것이 많았다. 특히 카메라는 그의 일부였다. 히스레저는 비디오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 필름 카메라까지 자신과 주변의 모든 걸 기록했다. 그는 촬영 각도, 노출 측정 방법 등을 스스로 익혔고, 앵글 속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며 역할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는 사진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관심을 보였다. 히스레저는 자신의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직접 디제잉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고, 오랜 친구인 가수 엔파 포스터 존스의 ‘Cause An Effect’와 벤 하퍼의 ‘Morning Yearning’ 뮤직비디오까지 연출했다. 특히 그는 친
‘아이 앰 히스레저’에는 그동안 몰랐던 히스레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그가 기록한 예술작품의 흔적들을 통해 그의 무한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며, 주위 친구들의 그를 향한 그리움이 여실히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애틋함을 안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