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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하라 키코. 사진| 미즈하라 키코 인스타그램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모델 겸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가 인종차별 악플러들에게 전하는 듯한 심경 고백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20일 미즈하자 키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오늘은 내가 어딘지 약하구나. 자신답게, 정직하게 산다는건 힘든거구나. 하지만 거짓말은 싫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어 "hate(증오)보다 love(사랑)가 더 기분이 좋다. 그렇게 싫어하지 말아줘. 나도 모두와 똑같아. 이 세상을 사는 한 사람의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올린 것이 무슨 일 때문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미즈하라 키코를 둘러싼 온라인의 인종차별적 악플(악성댓글) 논란이 인 것으로 미뤄 그에 대해 힘든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에도 미즈하라 키코는 인종차별적인 악플에 상처를 입고 "하루라도 빨리 이세상에 인종이나 성별에 편견이 없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어떤 누구라도 어디에 살아도 자신답게 살수있는 세상이 됐으면"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최근 일본 네티즌들은 미즈하라 키코가 출연한 산토리의 맥주 '더 프리미어 몰츠' 온라인 광고 영상에 대해 "반일 외국인", "이기주의", "더럽다" 등 악플을 달고 있다. 광고에 문제가 있거나 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의 연예뉴스 전문 매체 '사이조 우먼' 보도에 따르면 이치학원대학 심리학과 오카모토 신이치 교수는 이번 일에 대해 "'넷우익'이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을 빌려 공격할 대상을 찾았을 뿐이다. 인종차별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피상적으로(구체적이지 않은 이유로) 악의에 찬 말을 내뱉어 미즈하라 키코를 괴롭히고 동요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일
한편, 미즈하라 키코는 1990년 미국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2007년 잡지 '비비' 모델로 데뷔해 일본 연예계에서 모델이자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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