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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뀌었다.
21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변혁(최시원 분)이 백준(강소라 분)의 도움 아래 숨어있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혁은 백준에게 수행비서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백준은 경찰이 호텔에서 변혁을 찾아 돌아다니자 변혁을 도와 숨겨주려했다. 변혁이 이에 “내 생각해서 온 거구나”라며 감동하자 “아니. 돈 때문에 온 건데?”라고 답했다. 백준은 이때 마음속으로 엄마와 아빠가 자신에게해 준 말들을 떠올리며 고민했다. 백준의 아빠는 어린 백준에게 “세상이라는 게 말이야. 다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아빠는 어쩔 수 없이 비겁한 선택을 한다만 우리 준이만큼은 압빠차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돈 때문에 비겁한 선택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백준의 엄마는 며칠 전 백준에게 전화를 해 “영우가 많이 다쳤어. 1000만원이 필요한데 어떡하니? 엄마가 손 벌릴 건 너뿐이다”라고 부탁을 했다. 아빠의 당부와 엄마의 부탁 사이에서 백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러나 백준은 결국 돈을 택했다. 백준은 “나 살기도 바쁜 주제에 널 어떻게 걱정해. 너 돈 많잖아. 여기서 너 꺼내주는 대가로 한 500만원정도 받을까 하는데, 어때? 너무 많아?”라고 물었다. 변혁은 처음에는 고민하는 표정으로 침묵했다. 그러더니 이내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앞으로 내가 집에 들어갈 때까지 준이 너 내 옆에 있을래? 당분간 도망자신세가 될 것 같은데 월급은 강수그룹 비서들 평균월급으로”라고 제안했다. 백준은 다시 한 번 엄마와 아빠를 두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근데 아빠. 그거 알아?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기회조차 나한테는 없는 거 같아. 그냥 하루하루 버틸 뿐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콜”을 외쳤다. 변혁은 “그럼 오늘부터 우리 1일인 거야?”라며 손을 내밀었다. 백준은 “그래 맞아 1일”이라고 했다. 이 소리를 전화상으로 모두 듣고 있던 권제훈(공명 분)은 “1일이라니? 무슨 소리야?”라며 답답해했다.
계약을 체결한 백준은 본격적으로 변혁을 데리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변혁을 세탁물을 담는 바구니에 넣은 뒤 세탁물로 덮어 안보이게 위장하고 경찰을 따돌린 것. 그러나 백준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 경찰도 함께 올라탔다. 경찰은 “아까 그 스위트룸 말입니다. 그 방에 묵고 있는 사람이 혹시 이 사람입니까”라며 변혁의 사진을 내밀었다. 백준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때 세탁물 바구니에 몸을 숨긴 변혁이 배를 움켜지더니 괴로워했다. 변혁의 배에서는
고통에 소리 없이 몸부림 치던 변혁은 결국 방귀를 뀌었다. 큰 소리와 함께 악취까지 나자 백준은 민망해했고 옆에 있던 경찰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경찰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냄새에 얼굴을 구겼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