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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가 송승헌에 대한 죄책감으로 오열했다.
22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는 기억을 잃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한무강(송승헌 분)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강하람(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송승헌 분)은 한무강(송승헌 분) 강하람(고아라 분)에게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강하람에게 “너 한무강 좋아하지? 그럼 내 옆에 딱 붙어 있어. 내 껌딱지 해라. 지금부터 너 내 눈이 돼줘야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총을 맞고 죽은 한무강은 저승사자 444(김태우 분)의 영혼에 빙의돼 다시 살아난 바 있다. 저승사자 444는 당시 도망간 저승사자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인간의 몸이 필요했고, 때마침 죽은 한무강의 몸을 이용하자고 한 것. 그렇게 다시 태어난 한무강의 눈에 귀신을 볼 수 있는 강하람의 능력은 파트너를 찾는 데 필요했다. 이에 강하람을 통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영혼을 미리 파악해 보다 빨리 파트너를 찾으려고 강하람에게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강하람은 “갑자기 이런 저의가 뭐예요? 생판 모른 척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같이 하자고?”라면서 의아해했다. 이어 “나 때문에 오빠가 죽을 뻔했어요. 어떻게 또 같이 해요. 다시는 안 할 거예요”라며 거부했다. 한무강은 그런 강하람에게 “시키는 대로 해. 감히 천한 인간 따위가 내 말을 거역해?”라며 눈을 뽑아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강하람은 한무강의 급소를 발로 차며 “그렇게 하면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았어? 남자 구실 똑바로 하고 싶으면 당장 꺼져”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다 나 때문이야”라면서 한무강의 이상 행동에 죄책감을 느꼈다.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강하람은 그날 술을 마셨다. 혼자 4명을 마치며 잔뜩 취한 강하람은 쓰레기통을 붙들고 노래 부르며 춤췄다. 그러나 쓰레기통이 사람처럼 움직이지 않자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이렇게 몸이 통통하니까 춤이 안 춰지잖아”라며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 악취가 나는지 손으로 코를 막고 손을 내저으며 “근데 넌 뭘 먹었기에 이렇게 냄새가 나니?”라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오만수(김동준 역)는 황당한 듯 웃었다. 그러나 강하람이 그렇게 쓰레기통을 붙들고 있다가 술에 취해 쓰러지자 당황해 달려나갔고, 쓰러진 강하람을 들쳐 업고 집에 데려다 눕혔다.
누운 강하람은 “김준. 준이 오빠”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강만수”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를 질렀다. 이를 들은 오만수는 “뭐야. 양다리야?”라며 오해했다.
다음날 오만수는 강하람이 출근하자 “출근 못할 것 같았는데, 했네요?”라며 놀렸다. 그러나 오만수가 자신을 챙겨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강하람은 오만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만수는 지난밤 일을 말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나 강하람에게 일을 시킨 뒤 강하람이 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