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대종상]`남우주연상` 설경구 "매번 새로운 카드 꺼내도록 노력…3초만 폼 잡겠다" 폭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설경구가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배우 신현준과 이정아의 사회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설경구는 이날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경구는 "후보로 많이 올랐는데 수상이 안 돼 실망했다. 그런데 하나 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불한당' 속 의상을 입고 왔다. 의상을 입고 상을 받으니 묘한 감정이 든다"며 "임시완이 옆에 있는 것 같다. 많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빳빳하게 펴준 변성현 감독님 등 많은 분 감사드린다. 동지 송윤아씨도 감사드린다"며 "상영은 끝났는데 사랑하는 불한당원들이 단관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사랑해줘서 감사드리고, 아낌없이 모든 걸 주는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좋아했다.
설경구는 "나이 먹을 수록 꺼낼 카드가 별로 없는데, 작품마다 새로운 카드를 꺼내도록 노력하겠다. 대종상 무대에 15년만에 섰다. 이전까지 폼을 못 잡았는데 3초만 폼을 잡아보고 아웃하겠다"며 팔을 벌려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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