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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이만기와 최양락이 고된 노동에 투입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이만기와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노동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만기는 장모의 꾐에 빠져 도배를,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는 남재현의 빅픽처에 걸려 축사 노동에 동원됐다.
이날 이만기는 처갓집의 많은 신발을 보고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눈치를 살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항상 처갓집 올 때 장모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을까봐 두렵다”고 고된 노동의 괴로움을 밝혔다.
이후 이만기는 장모가 차려준 한 상을 맛있게 먹고 꿀잠에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제리장모가 “팔이 아프다”며 대신 죽을 저어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만기는 싱거운 죽 맛을 보고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장모가 이만기를 위해 준비한 건 죽이 아니라 직접 쑨 밀가루 풀이었고, 도배는 이만기의 몫이었던 것.
이만기는 어쩔 수 없이 도배를 위해 방안 가구들을 옮겼다. 하지만 가구는 힘이 아니라 요령으로 옮겨야 하는 것. 게다가 이만기는 마지막 장롱을 옮기다가 문짝이 부서져서 크게 당황했다. 제리장모는 "일하기 싫으니까 장롱까지 부수느냐"고 혼을 냈다. 이에 이만기는 "어머니가 시켜서 그런 거다"며 적반하장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만기는 벽지를 뜯으며 도배를 해서 역시 ‘이만소’임을 스스로 인증했다. 게다가 그의 발군의 도배실력은 스투디오의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남재현의 처가에서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비 오는 아침부터 일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남재현은 두 사람에게 아침 일찍 “마실을 가자”며 우비까지 챙겨줬다. 두 사람은 남재현의 빅픽처에 걸려들어 언덕 너머 축사에 도착해 소똥 수레를 날랐다. 하지만 일에 서툰 최양락은 수레를 끌고 내려오다가 소똥을 쏟아 마무리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폭소를 안겼다.
남재현은 힘든 일과를 마친 부부를 “이번엔 진짜 마실을 가자”고 유혹,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후포리의 명물 ‘진 이발소’에 최양락을 데려가 풀코스 서비스를 선사한 것. 최양락은 귀청소부터 잔털과 코털제거까지 특별 서비스를 받으며 좋아했지만 자를 마음이 없었던 머리를 잘라 당황했다.
이후 남재현과 최양락은 이발로 말끔해진 모습으로 장인 장모와 함께 마당에서 떡메를 치며 찰떡 만들기에 나섰다. 팽현숙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후포리 어른들에게서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눈물지었고 최양락 또한 남재현 박사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어른들의 환대를 받고 후포리와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마라도 사위 박형일의 처가는 윷놀이로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박형일의 장모가 독특한 모양의 윷가락을 꺼낸 데 이어서 둘째사위 고서방 역시 남다른 말판을 그려 시선을 끌었다. 심지어 윷판에 붉은 선을 긋기도. 장모는”반반 선을 긋고, 자기 위치 반대편에 절반 밖에 나가면 ‘낙’이다. 그리고 ‘백도’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모는 박형일에
이후 박형일이 여유롭게 처가에 들어섰다가 지독한 냄새에 코를 잡았다. 알고 보니 장모가 은행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것. 이후 박형일은 은행을 깨끗하게 씻었고 장모가 만든 초대형 병을 보고 경악했다. 장모는 큰 병 안에 은행을 넣고 술을 부어 은행주를 만들고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