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수자들’ 윤진솔, 제대로 된 캐릭터…사이다 활약 눈길

↑ 윤진솔 사진=‘부암동 복수자들’ 캡처

‘부암동 복수자들’ 윤진솔이 찰떡 캐릭터를 만나 연기 행보에 날개를 달았다.

윤진솔은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에서 홍도희(라미란 분)의 딸이자 희수(최규진)의 누나 새빛고 기간제 체육교사 김희경 역으로 활약중이다. 부당한 대우에도 꿋꿋이 견뎌야하는 사회초년생의 서글픈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여전히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교장 홍상만(김형일 분)의 분노유발 행동에 맞선 희경의 통쾌한 한방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상만은 정규직 자리를 운운하며 희경에게 의전을 준비하고 꽃다발을 건네라는 등 불필요한 지시를 내려 지난 추행사건에 이어 또 한번 공분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화를 억누르고 씩씩하고 굳센 모습을 보이는 희경의 태도가 절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의전 당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삼선 슬리퍼에 츄리닝 차림으로 산발 웨이브에 뿔테 안경까지 장착, 난감한 비주얼로 나타난 희경의 모습은 홍상만을 적잖이 당황시키며 희경式 사이다 복수를 시전했다. 희경의 복수는 거하거나 유난스럽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이고 담백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색깔에 잘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일조했다.

이에 윤진솔은 예상외의 능청스럽고 쿨한 연기로 학교에선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부터 애교넘치는 사랑스런 딸내미까지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속상한 상황에도 기죽지 않는 배포와 당찬 면모로 역시 '홍도여사 딸' 다운 활약을 펼쳐 재미와 통쾌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존재감을 높였다.

실제 싹싹하고 명랑한 본인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오차없는 싱크로율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빚어내며 배우들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 한 찰떡 같은 캐릭터를 만나 본격 연기 행보에 날개를 달아준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거듭 연기포텐을 터뜨릴 윤진솔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