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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스페이시. 사진| 케빈 스페이시 트위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 스페이시(58)가 커밍아웃을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앞으로 공개적으로 게이로 살겠다"라며 커밍아웃을 했다. 케빈 스페이시의 갑작스런 커밍아웃은 뮤지컬 배우 안소니 랩의 동성 성추행 폭로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소니 랩은 이날 보도된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1986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플레이풀 선즈'에서 인연을 맺은 케빈 스페이시가 공연 후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했고 자신을 침실로 끌어들여 성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소니 랩이 주장한 대로 1986년이 맞다면 당시 26세였던 케빈 스페이시가 10대 청소년이던 14세 안소니 랩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가 보도 된 후 케빈 스페이시는 SNS를 통해 "안소니 랩을 배우로서 존중하고 존경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고 너무나 놀랐다. 정말로 그가 말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안소니 랩이 주장하는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만약 내가 실제로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해서 했을 것이고, 그 일에 대해 진심으로 그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안소니 랩에 용서를 구했다.
또 "안소니 랩의 말이 내가 감추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할 용기를 줬다"며 "나는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관계를 가졌으며, 남성을 사랑한다. 이제 게이로 살기로 선택했다. 나의 게이로의 삶이 진솔하고 개방적으로 다루어지길 바란다"면서 게이로 살겠다고 선언했다.
안소니 랩은 트위터에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모든 내용이 기사에 있으며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미국 CBS는 30일 보도를 통해 케빈 스페이시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은 "안소니 랩의 폭로에 '겁에 질려'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 평했다.
케빈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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