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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포스터=메이퀸 픽처스 |
지난 5월 첫 시작을 알린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6개월의 대장정 끝에 5일 마침표를 찍는다.
기존 주말드라마의 막장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호평 속에서 시작한 ‘도둑놈 도둑님’은 아역 배우들의 호연, 성인 배우들의 안정적인 호흡에 힘입어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MBC 파업이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다. 김지훈이 극중 복수하려는 상황이 계속 지연되다 보니까 사이다보다는 고구마 같은 전개가 펼쳐진 것이다. 물론 마지막 회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한 방을 위해 스토리가 만들어 진 것일 수 있으나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다.
대체적으로 MBC는 지난달 9월 시작한 총파업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도둑놈 도둑님’도 MBC 총파업 이후 편성 시간 변경이 잦았다.
다행히 극 후반부에 파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도둑놈 도둑님’은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