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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슬 사진=‘20세기 소년소녀’ 제공 |
지난 6일 밤 10시 전파를 탄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살얼음판을 걷는 삼각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그려내며 절정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진진(한예슬)과 공지원(김지석)이 서로에게 화를 내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고, 안소니(이상우)는 사진진을 갑작스레 끌어안으며 허탈한 상황을 위로 받으려는 엔딩이 그려지며 3인 모두의 격해진 감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날 사진진은 독립한 친구 한아름(류현경)의 집을 찾던 중, 자신을 마중 나온 공지원과 길이 엇갈리며 번잡한 골목길을 헤매게 됐다. 한참을 엇갈린 끝에 사진진을 발견한 공지원은 “너 뭐야, 거기 있으라고 했지! 어디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내가 가니까 넌 좀 기다리라고! 사진진 왜 말을 안 들어!”라며 버럭 화를 내며 놀란 마음을 달랬다. 음료수 테러에 이어 또 한 번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한 공지원이 평소답지 않게 큰 소리를 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
이날 방송에서는 ‘비혼 선언’ 이후 독립을 감행한 한아름의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계약한 자취방이 궁색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애써 자기 위안 중인 한아름은 집들이를 온 친구들을 보내고 혼자만의 첫날밤을 보내게 된 터. 적막하고 쓸쓸한 방 안에서 엄마 복인(윤복인)과 통화하며 “지상 낙원”이라고 말한 한아름은 엄마가 준 상자에 가득 들어있는 자잘한 생필품을 보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촉촉하게 만들었다. 반면 한아름의 집을 말끔하게 청소해주고 간 정우성(안세하)과도 심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를 보여, 이들의 향후 관계 또한 깨알 같은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 전파를 탄 ‘20세기 소년소녀’ 예고편에서는 제주도에서 우연치 않게 만난 세 사람이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를 비롯해, 사진진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