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구구단, 달콤살벌 `초코코`로 `세정·미나 그룹` 시선 극복할까

↑ 그룹 구구단.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콘셉트가 바로 구구단의 색이다. 팔색조 매력의 그룹 구구단이 이번에는 달콤살벌한 매력의 신곡 ‘Chococo(초코코)’로 전격 컴백했다.
구구단은 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Act3. Chococo Factory(초코코 팩토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Chococo(초코코)’는 반복적인 후렴 가사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중독성을 선사하는 곡. 뮤직비디오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모티브 삼아 화려하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날 나영은 “우리 구구단은 극단이라는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콘셉트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 1집땐 ‘인어공주’ 2집땐 ‘나르시즈 명화’를 했고, 3집 때 어떤 걸 할 지 고민하고 상의도 많이 했다”며 “상의 끝에 색다르고 우리와 잘 어울리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유명한 디지페디가 연출을 맡은 ‘초코코’ 뮤직비디오는 예상을 뛰어넘는 4차원 감성으로 충만해 시선을 모았다.
미미는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 우리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머리를 잘랐는데, 머리를 자르고 단상 위에서 직접 초콜릿이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바람을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스무번 정도 바람을 맞았다. 얼굴이 리프팅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혜연은 “감독님께서 ‘입을 벌려볼까’ 하셨는데, 초콜릿이 나오는 CG 처리가 돼 사실 놀랐다”며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한 작업이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세정은 ‘초코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당을 충전한다고 하시는데, 힘이 빠질 때 초콜릿 먹는 것처럼 우리 구구단 통해 힘을 충전하시면 좋겠다”며 “우리가 달콤한 초콜릿 같은 존재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 그룹 구구단. 사진｜강영국 기자

컴백마다 새로운 변화로 찾아오는 데 대해 세정은 “급격한 콘셉트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소화해내고, 그 작품의 성격도 유지하면서 우리의 매력을 유지하는 게 구구단만의 특징이고 장점이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중요한 지점이라 생각한다”며 “변신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앞으로 더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라 다부지게 말했다.
세정은 또 “구구단 멤버들이 다 다르게 생겼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기에 적합한 그룹이다. 매번 작품을 소화할 때마다 그 작품에 어울리는 서로 다른 멤버가 중심이 되어 선보이고 있다.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콘셉트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쉼 없는 활동으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는 구구단이지만 아직까지는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멤버 세정, 미나가 전면에서 활약하며 팀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나영은 “대중들이 세정이와 미나를 알고 계신데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활동을 통해 구구단이 극단이라는 콘셉트를 인식시켜드리고 싶고, 구구단을 대중에 더 알리고 싶고, 팬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정 역시 “우리 멤버 한명 한명 매력이 뚜렷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앨범을 통해서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11월 컴백 대전에 나서는 각오도 덧붙였다. 하나는 “많은 선배님들의 컴백 소식을 접했는데 걱정도 되고 부담도 안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구구단은 극단이니까 구구단의 컨셉으로 통통 튀고 발랄하고 약간은 유니크한 컨셉이 11, 12월에 어울리는 달콤함을 선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대하는 성적에 대한 질문에 미나는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성적을 기대한다기 보다는 이번 구구단 컨셉에 맞춰 달콤한 노래로 즐거움 드리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이번 ‘초코코’ 활동에는 어깨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멤버 소이를 제외한 8인이 나선다. 세정은 “8개월 만의 컴백이라 너무 기쁜데, 우리 2단 소이가 부상을 입어 구구단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빨리 나아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다”며 쾌유를 빌었다.
구구단은 이날 오후 6시 ‘초코코’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그룹 구구단.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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