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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꽃’ 포스터 사진=MBC ‘돈꽃’ |
1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욕망을 좇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조명한다.
묵직한 스토리 속에서 ‘돈꽃’은 장혁, 박세영, 장승조, 한소희의 치명적인 사랑을 다루며, 시청자들을 이끌 예정이다. 파격편성, 스토리 구성 등 기존 MBC 주말극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돈꽃’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장혁, 박세영, 이미숙, 이순재 등 ‘믿보배’의 총출동
장혁, 박세영, 이미숙, 이순재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돈꽃’에 출연한다. 연기로는 이미 대중에게 인정받은 배우들이 등장하며, 명품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장혁과 박세영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지난해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PD는 "장혁은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배우로, 믿고 역할을 맡길 수 있다. 박세영은 보자마자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했고, 캐릭터와 잘 부합되는 배우"라고 밝혔다.
데뷔 60년을 맞은 이순재와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숙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캐릭터에 신선한 피(장승조, 한소희)도 수혈됐다. 장승조는 최근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에 이어 ‘돈꽃’으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CF스타 출신 한소희는 SBS '다시 만난 세계'에 이어 두 번째 드라마로 주역을 꿰찼다.
◇ 매력 캐릭터+스토리, 중독 드라마 탄생
‘돈꽃’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청아그룹)을 배경으로, 돈에 지배당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다. 욕망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게 그릴 계획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강필주(장혁 분)은 고아원 출신으로 청아가의 절대 권력을 거머쥐게 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청아가의 개'로 불리며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실상은 '주인을 기르는 개'라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사랑을 욕망의 수단으로 이용하나, 결국에 사랑의 덫에 빠지게 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 입체적인 인물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나모현(박세영 분)은 밝고 씩씩한 환경운동가로 강필주와 대비되는 인물,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캐릭터다. 강필주, 위태롭지만 매력적인 재벌 3세 장부천(장승조 분), 장부천의 숨겨진 연인 윤서원(한소희 분)과 얽히면서 격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 파격적인 전개+편성, 유니크한 주말극
‘돈꽃’은 주말드라마에 대한 편견을 깬다. 미니시리즈 느낌을 가미한 주말극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기존 주말극과 달리 역순, 회상 등으로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펼쳐질 것이며, 감각적인 색감 등 화려한 영상미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혁은 "작품의 퀄리티가 높다. 기업(재벌)이 배경이지만 사람들의 욕망과 순수함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주말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토요일 2회 연속 방영을 결정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돈꽃’은 MBC가 주말드라마 편성을 바꾼 첫 번째 작품이다. 김희원 PD는 "기존 주말시간대 드라마는 시청자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틀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 장혁·박세영·장승조, 치명적인 삼각관계
‘돈꽃’은 돈에 지배당하는 인간 군상의 욕망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밑바닥 인생에서 대기업(청아그룹)의 권력을 거머쥐게 되는 강필주(장혁 분)를 중심으로 얽히고 설킨 운명이 펼쳐진다.
박세영(나모현 역)과 장승조(장부천 역)은 장혁(강필주 역)이 놓은 사랑의 덫에 빠지게 될 예정이다. 극 초반 박세영과 장승조가 강에 빠진 새를 구하는데, 이때 장혁은 이어폰으로 장승
‘돈꽃’ 측은 "세 주인공이 철새도래지에서 얽히게 되는 장면은 ‘돈꽃’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