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고아라와 김동준의 목숨을 살렸다.
11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는 오만수(김동준 분)와 강하람(고아라 분)의 목숨을 구하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은 오만수가 티파니 모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오해하며 오만수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 시각 오만수는 강하람의 예언대로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했고, 자살을 위장한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블랙은 그런 괴한과 격투를 벌였고, 오만수는 블랙 덕에 목숨을 구했다.
한편 강하람 역시 티파니(오초희 분)로 오해받고는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괴한은 티파니에게 약을 가져다주기 위해 집에 와서 서랍을 뒤지는 강하람을 뒤에서 덮친 뒤 질식시켰고, 정신을 잃은 강하람을 욕조에 데려가 익사시키려 했다.
질식당한 뒤 의식을 차리지 못하던 강하람은 죽기 직전에 간신히 눈을 떴다. 이어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칼을 들고 자신을 죽이려하는 괴한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이때 티파니가 나타나 강하람을 구했다. 티파니는 프라이팬으로 괴한을 내려친 뒤 강하람이 위기를 벗어나게 도운 것이다.
하지만 강하람은 다시 납치됐다. 블랙은 강하람을 납치한 괴한을 쫓으며 “껌딱지. 제발 살아있어. 아무튼 무조건 살아있어. 넌 지금 죽으면 천계까지 데려갈 저승사자도 없단 말이야”라며 초조해 했다. 자신을 쫓아오는 블랙을 본 괴한은 강하람이 트렁크에 탄 차를 거칠게 몰고는 도망쳤다. 블랙은 그 차를 고의적으로 박은 뒤 멈춰 세웠다. 강하람은 트렁크에서 떨어져 길바닥에 떨어졌다.
블랙은 정신을 잃은 강하람을 흔들며 깨웠다. 이때 괴한이 뒤에서 블랙을 가격하면서 기절했고, 정신을 차린 강하람은 블랙의 몸을 흔들며 눈물을 흘렸다. 괴한은 “감히 나를 건드리냐”며 철근으로
한편 쓰러지면서 우연히 강하람과 입을 맞추게 된 블랙은 "다행이야 살아있어서"라며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 '사랑에 빠진 인간의 눈과 마주해서는 안 된다. 끔찍한 비극이 일어날 거다'라는 저승사자 동료의 말을 회상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