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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청룡영화상 최고 영예는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다. '택시운전사'는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 주연상, 최다관객상 등 4관왕에 올랐다.
25일 오후 서울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남녀 주연상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따냈다.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로, 김소진은 영화 '더 킹'으로 남녀 조연상을 받았다. 그룹 엑소의 디오 도경수는 영화 '형', 최희서는 영화 '박열'로 남녀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째 청룡영화상의 MC로 활약한 배우 김혜수가 배우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진행된 청룡영화상은 낮부터 좋지 않던 날씨는 저녁 무렵이 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까지 내리며 악천후가 됐지만 주최 측이 '외부 행사'를 고집하면서 결국 언론 매체들이 레드카펫 행사를 보이콧했다. 유연하지 못한 입장이 명성에 먹칠을 하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는 배우 차태현이 무대에 올라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 김주혁 등 선배, 동료 배우를 추모했다.
차태현은 "미처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날벼락 같은 이별에 사실 지금도 가슴이 막막하다. 선배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정말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훌륭했던 영화인이었던 걸로 기억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도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거 같다. 진심으로 네 분의 평안을 기원하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택시운전사>
▲감독상=김현석<아이 캔 스피크> ▲각본상=황동혁<남한산성> ▲남녀 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녀 조연상=진선규<범죄도시> 김소진<더 킹> ▲신인 감독상=이현주<연애담> ▲남녀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