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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수아,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특집으로 홍수아,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은지원이 스페셜 MC로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MC들은 홍수아를 보자마자 "수아 맞지?"라며 달라진 외모를 언급, 짓궂게 장난쳤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홍수아는 중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연스레 전했다. 그는 “원래는 중국 진출 계획이 없었는데 한동안 한국에서 작품이 안 들어왔다. 그때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와 무작정 연기를 하고 싶어서 가게 됐다. 살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홍수아는 타지에서 생활한 만큼, 음식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한번은 오리발에 밥을 비벼먹으라고 해서 당황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중국 배우들 텃세가 있었다. 대놓고 '중국어 대사를 이해하겠냐. 내 연기까지 망치면 어떡하냐'고 말하더라. 그런데 이해할 수 있었다. 나라도 그랬을 거다"고 고백했다. 이후 홍수아는 중국어 대사를 완벽히 외우며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수아는 12년 전 화제가 됐던 야구시구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주 정도 연습했는데 공이 잘 꽂혔다"면서 “운동화에 바지를 입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사실 저는 시구계의 창시자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화자찬을 해 웃음을 줬다. 또한 성형 때문에 공항에서 입국거절당한 굴욕적인 사연까지 거침없이 공개. ”무덤을 파러 나왔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용만은 4년 8개월 만에 MBC에 출연한 가운데 “상암 MBC는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용만은 "일산 MBC 첫 건축 공사할 때 첫 삽도 떴다"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MBC는 아버지 같은 존재다. 항상 생각나지만 늘 어려운 존재다"라고 말했다.
특히 MC들은 김용만이 MBC와 합이 잘 맞는다면서 그가 진행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에 김용만은 직접 “4년 연속 연예대상을 수상했다”면서 “이런 얘기는 MC들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와 관련한 기억을 자꾸 잊어서 휴대전화에 메모한다는 고백도 밝혔다. 김용만이 적은 메모에는 아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과 잘 먹는 음식, 싫어하는 것 등이 빼곡이 적혀 있어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개그맨 김경민은 “일 년에 한 번 방송하는데 올해 ‘라스’와 함께하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단짝 김용만이 김경민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 훈훈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김경민은 동물개그로 스튜디오를 썰렁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뜬금없는 김국진표 개그를 소환해 MC들의 지적을 받으며 폭소케 했다.
특히 김경민이 “최근에 휴대전화 문자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는 말에 MC들은 반신반의했다. 이에 김용만은 “친구들과 피시방을 갔는데 컴퓨터를 켤 줄을 모르더라. 마우스가 벽에 붙었는데 끙끙거려서 깜짝 놀랐다“고 증언하자 MC들은 “거의 문화재급”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스페셜 MC 은지원이 NRG 천명훈을 가리켜 "자숙 이미지다. 이제 음주운전, 도박 등을 전혀 하지 않는다"라며 깨끗한 연예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홍수아와 김경
이후 천명훈은 소유와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보고 "소유씨도 사진 나올 때마다 욕을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천명훈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디스코 댄스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으며 오랜만에 예능감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