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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사랑해’ 표예진과 이성열이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30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홍석표(이성열 분)가 길은조(표예진 분)를 위로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행자(송옥숙 분)가 메이크업쇼가 끝나고 연락두절이 되면서 다이아몬드 목걸이 도둑으로 오해를 받았다. 메이크업쇼에 모델로 선 사람들 가운데 김행자의 액세서리만 진품이었기 때문. 김행자는 옷을 차려입은 김에 길은조 남매와 가족 사진을 찍느라 제때 반납하지 했다.
변부식(이동하 분)이 길은조를 만나려고 전당포를 찾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아줌마들 때문에 방 안에 숨었고, 변부식의 모친 동미애(이아현 분)가 눈치 없이 김행자가 진짜 다이아를 가짜로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행자와 길은조가 돌아오자 모든 이들 앞에서 동미애가 그 추측을 발설해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때 길은조가 화를 내며 "그럼 제가 감정할 수 있으니 하겠다"고 김행자의 역성을 들었다. 때마침 이비서와 함께 감정사가 도착하면서 다이아 소동은 수습됐지만 길은조와 김행자는 설전을 벌였다. 김행자가 “내가 세상을 잘못 산 것 같다. 남의 것 탐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세상인심이 독하고 무섭다”고 한탄했다. 이에 길은조는 “돈만 많으면 뭐하느냐. 아줌마가 그렇게 살아온 대가고 자업자득이다. 다들 아줌마를 돈에 눈 먼 노예로 본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길은조는 “무대에서 차려입은 아줌마 보고 미안했다. 아줌마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나랑 명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근데 오늘 알았다. 아줌마 욕심 때문이다”고 일갈하고 밖으로 나왔다. 김행자는 길은조의 독설로 깊은 상처를 받았고, 홍석표는 전당포 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길은조의 뒤를 밟았다. 길은조는 인기척을 알고 “술 한 잔 하자”며 편의점으로 캔맥주를 마셨다. 이때 홍석표가 7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중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공황장애가 생기게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길은조를 위로했다.
특히 홍석표가 “여러 가지로 고맙다”고 말하자 길은조는 “어후, 닭살. 고맙다는 말, 안 어울린다”고 대답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홍석표는 “아까 김사장님께 하는 말 들었다. 마음에 남으면 사과하라. 미안하다는 말은 그때그때 하는 거다. 상대가 있을 때”라고 충고했다.
반면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변부식의 질투는 더욱 심해졌다. 그는 홍석표의 선수를 뺏긴 데 분노하며, 다음 날 길은조를 찾아가 마술을 보여주다가 실수를 연발했다. 이에 길은조는 웃음을 터트리며 저녁식사 약속을
방송 말미, 홍석표는 메이크업쇼를 잘 마친 대가로 전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했고, 길은조를 찾아가 직접 아르바이트 보너스를 건네 핑크빛 기류를 예고했다. 또한 길은조는 알바비로 김행자를 위한 브로치를 사러가 향후 모녀 화해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