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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글러스 첫방 사진=저글러스 캡처 |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항 ‘저글러스’)에서는 좌윤이(백진희 분)가 만능 비서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좌윤이는 직장의 늪에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미술관에서 마주치게 된 좌윤이와 이경준(성훈 분)은 기분 좋은 만남을 시작하게 됐다.
좌윤이는 “여자는 직감했다. 얼마 뒤 20대 마지막 생일을 혼자 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동물적인 직감”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이경준과 기분 좋은 썸을 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영화관, 오락실 데이트 등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의 달달한 분위기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좌윤이의 직장 상사들. 좌윤이는 “머저리와 미저리가 쌍으로 공조해 연애를 산통낼 것 같다”라고 예감했고, 그 예감은 현실화됐다.
이후 드라이를 맡겼던 옷을 들고 회사로 출근하던 그는 남치원(최다니엘 분)의 차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남치원은 급히 내려 “괜찮아요? 다친 곳은요? 일단 병원부터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좌윤이는 “진짜 괜찮다. 제가 무지하게 바쁘다. 가세요 그냥”이라고 답한 뒤 급히 회사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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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저글러스 캡처 |
그가 급하게 회사로 간 이유는 봉상무(최대철 분)의 부인이 봉상무의 외도를 눈치채고 회사에 찾아왔기 때문. 좌윤이는 이 같은 일이 들통 날 시, 자신의 일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봉상무가 내연녀와 연락할 휴대폰을 사고 몰래 선물을 사오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는 봉상무 상사의 가족 장례식에서도 자신의 업무의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눈물을 아낌없이 쏟았다. 좌윤이는 “내 2~3년의 연봉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눈물을 흘려주리다”라고 말한 뒤 영혼 없는 멘트를 날리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후 좌윤이는 봉상무의 지시를 소화하고 있었다.
‘저글러스:비서들’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