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나문희, ‘디렉터스 컷’ 올해 男女배우상 수상 “끝까지 연기할 것”(V라이브)

↑ 설경구와 나문희가 올해의 남녀 배우상을 수상했다 사진=‘디렉터스 컷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설경구와 나문희가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여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7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디렉터스 컷 어워즈’ 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올해의 남자 배우상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설경구는 감사인사와 함께 ‘불한당’에서 함께 작업했던 변성현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변성현 감독이 오랜 은둔 생활을 끝내고 오늘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변성현 감독을 위해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받았지만 ‘불한당’도 저한테 많은 걸 준 영화다. 변성현 감독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상을 받아 참 좋다. ‘불한당’과 ‘살인자의 기억법’은 정말 간절했을 때 했던 작품이다. 잘 됐을 때도 있었지만, 요 근래에 꽤 말아먹다 보니 방향성을 모르겠더라. 갈팡질팡하다가 ‘누가 나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했을 때 왔던 게 두 영화다”라면서 “앞으로 계속 간절하게 연기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의 여자 배우상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문희는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배우보다도 더 연기를 잘하는, 무서운 감독님들이 선택해주셔서 정말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평생 ‘큐’ 소리를 들으며 연기해왔다. 앞으로도 ‘큐’소리를 내주는 감독님과 열심히 작업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사)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되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