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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샤이니 종현과 9년간 그룹 샤이니로 동고동락한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이들은 이틀째 상주로써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종현의 유가족은 19일 오전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종현 장례의 상주는 같은 그룹 샤이니 멤버인 키, 온유, 민호, 태민이 맡았다. 이들은 9년간 동고동락한 멤버 종현의 마지막을 이틀째 지키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일정상 포르투갈에 나가있던 키는 비보를 들은 뒤 서둘러 귀국, 19일 오후 빈소에 도착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SM에서 한솥밥을 먹은 보아, 강타,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 동해 성민, 소녀시대 유리 윤아 효연 태연 서현, 에프엑스 크리스탈, 레드벨벳, 엑소 시우민, 첸 디오 세훈, NCT를 비롯해 가요계 선후배 에픽하이 FT아일랜드 방탄소년단, 빅스의 엔 라비, 블락비의 지코, 에이핑크 오하영 윤보미, 러블리즈,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인피니트, 시인 하상욱 , 최근 종현이 게스트 출연한 JTBC ’밤도깨비’ 이지선 PD, 가수 이승철, 인순이, 윤종신, 이적, 유희열, 개그우먼 김신영, 박지선, 개그맨 박성광 등 연예 문화계 지인들이 줄이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아이유도 종현의 빈소를 찾았다. 2013년 발매된 아이유의 앨범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의 수록곡 ‘우울시계’는 종현이 작사, 작곡한 곡.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보이는 ‘우울하다 우울해’ 등 종현의 가사가 새삼 팬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마련된 별도 조문 장소에는 팬들의 발걸음이 밀물처럼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팬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려는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은 지하에서 장례식장 1층 로비로도 모자라 병원 바깥까지 길고 차분한 줄로 이어졌다. 팬들은 조용히 혹은 소리내어 눈물을 흘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일반인 조문객의 조문 시간이 마감됐지만 팬들은 쉽사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건대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