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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옥.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수 문희옥(48)을 고소한 후배 여가수 A씨 측에서 '문희옥이 소속사 사장과 사실혼 관계이며 혼외자도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A씨 아버지가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희옥은 지난달 같은 소속사 A씨에게 협박 및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A씨 측은 이 소속사 사장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상담을 요청한 A씨에게 문희옥이 "입 다물어라", "네가 다 불어버리면 너나 나나 다 죽는다" 등 위협하면서 입막음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피소와 관련해 문희옥은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20일 A씨 아버지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조사를 받고 나오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문희옥과 소속사 사장은 사실혼 관계다. 둘 사이에 낳은 아들도 있다.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주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A씨의 아버지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문희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 갖고 놀았어? 나 사랑은 했어? 나한테 한 것처럼 똑같이 그 애한테 한 거니? 사모님 속일 때랑 똑같이 했네"라고 말하는 부분이 담겼다. 이어 이 여성이 "앞으로 00이는 어떡할래? 내가 00이를 어떻게 키우냐? 사장님하고 똑같은데"라며 "내 인생 다 망쳤다"고 한탄해 혼외자의 존재를 의심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는 소속사 사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쟤(A씨)도 필요하다. 집에서 돈이 나오니까"라며 A씨를 이용한 사실을 언급한다. 이에 문희옥 추정 여성은 "나도 돈이 관계가 되니까 걔(A씨)한테 고마운 마음으로 값을 해주는 거다"라고 소속사 사장이 A씨를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에 공모 혹은 방관했다고 인정한다.
한편, 문희옥은 A씨에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 "협박, 사기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지도록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녹취록에 따른 사실혼, 혼외자 논란에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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