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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신세경과 서지혜의 인생이 뒤바뀌었다. 이는 다른아닌 장미희의 업보로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와 샤론(서지혜 분)의 뒤바뀐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베키(장미희 분)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문수호와 정해라, 그리고 샤론이 각각 이명수와 분이, 서린 아씨였던 전생으로 돌아갔다.
과거 이명수는 당쟁의 희생양이 돼 유배지로 끌려갔다. 서린은 분이에게 자신의 옷을 입혔고, 이명수의 부인이 된 분이는 고문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목소리를 잃고 유배지의 명소를 찾아 갔다.
이후 명소는 분이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진심을 전했다. 명소는 분이에게 “네게 도움이 되는 반지였으면 좋겠다”면서 “힘들면 반지를 팔아서 요긴하게 쓰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꼭 좋은 곳에 태어나라”라며 “만약 다음 생에도 이런 흉을 갖고 살아야한다면 그땐 내가 받으마”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분이와 명소는 함께 글공부를 하며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린은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고 질투심에 휩싸여 불을 질렀다. 서린은 남편 이명수만은 살리려고 했지만, 이명수는 "네가 안 나오면 나도 못 간다"며 분이가 있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서린은 "다 죽어버려"라고 소리쳤다. 분이는 그런 서린을 향해 "나쁜 년. 영원히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후 서린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존재가 돼 2017년까지 샤론으로 살게 된 것.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가는 길에 문수호가 정해라에게 "한달 뒤에도 내가 싫으면 그때는 내가 포기하겠다"고 돌발 제안을 했다.
한편, 베키는 샤론에게 놀라운 진실을 고백했다. 샤론은 문수호의 곁에 정해라가 아닌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고, 이를 보다 못한 장백희는 과거를 털어놨다.
사실 장백희는 서린과 분이의 양반댁 첫째 부인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못 낳아 쫓겨났고, 그 분노로 양반집 규수로
베키가 불노불사의 벌을 받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샤론은 “식상하지만 재밌다”라며 코웃음을 치며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샤론은 양장점을 찾아온 정해라와 모습을 바꿔서 현생에서 만난 문수호와 정해라의 관계를 방해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