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2017년에도 안방극장은 빛나는 별들로 가득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뭇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배우들도, 새로 얼굴을 알리며 앞으로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할 거란 인사를 건넨 배우들도 있었다. 복귀에 반갑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더 반가웠던, 2017년을 빛낸 스타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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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애 고소영 조승우 배두나 송승헌, 오랜만이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헸던 배우들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역시라는 반응을 불러낸 이들부터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낸 이들도 있다.
이영애는 1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영애와 송승헌 투톱 캐스팅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연기력 논란으로 아쉬운 퇴장을 했다. 그러나 이영애는 2018년에도 드라마 ‘이몽’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사임당, 빛의 일기’의 아쉬움을 털어낼 예정이다.
‘90년대 트로이카’라 하면 전도연, 심은하와 함께 고소영이 있다. 전도연이 2016년 드라마 ‘굿와이프’로 11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뒤 고소영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소영은 KBS2 ‘완벽한 아내’에서 할 말은 하는 이 시대 아내의 모습을 어색함 없이 연기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면에선 아쉬웠지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만한 복귀였다.
역대급 드라마로 남은 tvN ‘비밀에 숲’에도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다. 조승우는 3년만에, 배두나는 7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상상 이상이었고, 이들의 시너지는 특급이었다. ‘비밀의 숲’ 자체도 대단한 작품이었지만 조승우와 배두나라는 두 배우가 없었다면 이정도 신드롬은 불가능 했을 터. 배두나는 2018년에도 김은희 작가의 신작 드라마인 넷플릭스 ‘킹덤’에 출연, 시원시원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날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남배우 계보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송승헌 역시 반가운 복귀를 했다. 4년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선택한 송승헌은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OCN ‘블랙’ 두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선 아쉬움이 남았지만 ‘블랙’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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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세종 우도환 이서원 장기용 정해인, 루키 반가워
루키의 등장도 만만찮았다. 젊은 남자 배우들의 군입대 러시로 인해 비어있던 자리에 혜성처럼 등장한 대형 루키들은 앞으로 안방극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가장 핫한 배우를 꼽자면 단연 양세종을 꼽지 않을 수가 없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시작으로 SBS ‘사임당, 빛의 일기’, OCN ‘듀얼’, 그리고 SBS ‘사랑의 온도’까지. 양세종은 열일 했을 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듀얼’에서 1인2역을 넘어선 1인 다역 연기는 시청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사랑의 온도’에선 강렬한 연기 뿐 아니라 로맨스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만능배우로의 매력을 알렸다.
우도환도 대단했다. 2016년 영화 ‘마스터’로 얼굴을 알린 우도환은 2017년 OCN ‘구해줘’와 KBS2 ‘매드독’에 연속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한 것 같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마스크와 시청자들을 설득시키는 연기력을 갖춘 우도환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또한 ‘매드독’에선 연기파 배우 유지태와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도 연기력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서원 역시 2017년을 빛낸 신예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MBC ‘병원선’에 출연하며 다양한 직업군을 연기해 낸 이서원은 베이비 페이스에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다. 특히 송중기 박보검과 같은 소속사로 이들을 이을 차세대 남자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모델 출신 장기용은 KBS2 ‘고백부부’로 단숨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가 됐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과묵한 드러머로 출연했던 장기용은 ‘고백부부’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이어갈 배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한 정해인 역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선한 마스크를 가진 정해인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연기력 역시 인증된 배우다. 여기에 다산 정약용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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