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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계획했던 영화 제작을 잠시 보류했다. 고(故)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앙드레김’(가제)에 이어 존 조가 출연을 검토 중이었던 영화 '월식'도 내부 사정에 의해 제작이 보류됐다.
최근 충무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월식'은 하정우의 올해 첫 차기작으로 영화감독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직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정우는 손영성 감독과 '앙드레 김'을 준비하다 논의 끝 프로젝트를 중단, '월식'을 통해 먼저 의기투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월식' 역시 촬영을 돌입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키로 결정, 빠르면 4월까지 재정비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연출‧연기를 모두 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체성 혼란은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 어떤 작품을 보면 이 세가지 중에 내가 어떤 걸 더 잘 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배분해 참여하는 식”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단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리면 어떻게든 잘 되도록 노력할 뿐인데,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점들이 분명하게 많다”면서 영화 '앙드레 김' 제작 중단을 언급했다.
그는 “5년이 넘는 기간 ‘앙드레 김’을 준비해오다 결국 접었다. 연출을 맡은 감독님은 그 기간 동안 오로지 그것만 붙잡고 있었는데 결국 종합적으로 상업영화로서는 제작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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