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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디어 마이 프렌즈> <윤식당>.
2018년에도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질 시니어군단의 활약이 이어진다. 그 포문은 영화 <비밥바룰라>가 열었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비빕바룰라’ 제작보고회는 배우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 코미디다. 평균 나이 75세, 총 연기경력 203년의 막강한 내공과 함께 네 명의 배우 간 케미가 두드러진다.
그들의 별명은 ‘시니어벤져스’다. ‘시니어’와 ‘어벤져스’의 합성어로 네 배우가 만들어낼 어벤져스급 웃음과 따뜻함 그리고 그들간의 앙상블을 예고한다.
배우 박인환이 맡은 ‘영환’은 뭐든지 실행에 옮기고 보는 행동파다. 3명의 친구들을 주도하며 일단 실행 하는 ‘영환’의 캐릭터는 <비밥바룰라>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신구가 맡은 ‘순호’는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아내에게는 로맨틱한 사랑꾼이다. 택시기사로 일하며 중앙선을 거침없이 위반하는 등 과감함을 겸비한 코믹한 캐릭터로 새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임현식이 맡은 ‘현식’은 연애 지식만 풍부한 모태솔로다. ‘영환’과 ‘순호’를 3대 3 미팅에 데리고 가는 등 오직 짝을 찾는 것이 평생 소원인 인물이다.
윤덕용은 트러블메이커인 ‘덕기’역을 맡았다. 세 친구와 50년 지기 친구지만 어떤 계기로 친구와 가족 곁을 떠나 있던 중 ‘영환’에 의해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의 등장은 네 명의 욜로 라이프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준다.
속옷 빨래를 하며 눈칫밥을 먹던 ‘영환’은 갑자기 가출을 선언한다. 다른 친구들도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라고 외치며 그의 일탈에 동참한다. 친구들과의 한집 살이가 ‘영환’의 소원이었다면 ‘현식’의 오랜 꿈은 바로 첫사랑과의 재회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양복점에 찾아간 영환과 친구들은 첫사랑 ’혜자’가 택시를 탄 틈을 타 합승하는 등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한다. 한편, 그들의 마지막 소원은 오래 전 행방불명 된 친구 ‘덕기’를 찾는 것. 다단계에 연루된 ‘덕기’를 발견하고 구출하기 위해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결국 ‘영환’의 아들 ‘민국’이 가까스로 현장에 도착해 싸움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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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우선 우리 세대의 얘기이고, 작품이 어렵지 않아 좋았다. 가족, 이웃과의 얘기가 담담히 잘 그려져 있어져 선택했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시장 터에 있는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끝나면 항상 시원한 소맥 한잔과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촬영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 신구는 “촬영지인 영양이 공기가 좋았다. 한 달 동안 동거하다시피 했으니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특히 임현식씨가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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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특히 박인환은 “주축은 노인이지만 가족의 소중함, 우정 등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온 가족이 봐도 좋은 영화다”고 답했다.
여기에 임현식은 “노인들이 침체돼있는 경향이 있다. 즐겁고 활기찬 노년을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감독은 경희대학교 연극 영화과를 졸업한 이성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성재 감독은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MBN뉴스센터 송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