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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스타가 됐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
배우 윤여정이 예능계 인기 스타로 떠오른 비결로 “70대 4차원이라서 그렇다더라”라며 쿨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윤여정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예능에서도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는 잘 모른다. 며칠 전 (이)미숙이 하고 통화를 했는데 ‘선생님은 70대 4차원이야. 그래서 예능에서도 막 부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지’라며 저렴한 멘트를 날리더라. 어떤 면에서는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답해 시원한 웃음을 안겼다.
앞서 ‘윤식당’(연출 나영석 PD)의 인기에 힘 입어 최근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과 함께 ‘윤식당2’을 선보인 윤여정. 시청률은 무려 14%대로 치솟으며 대박이 났다. 그는 “그냥 나영석 PD의 꼬임에 넘어가 예능에 발을 들였다가 여기까지 왔다. 시청률은 인기 많은 서준이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예능 출연을 후회한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거의 안 하긴 하는데 내 늙음에 대한, 어떤 방송에서 나온 작은 장면 하나로 다는 악플을 볼 때면 불쾌하기도 하고 출연을 괜히 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연기에 대한 비평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 어떤 것이든 내가 한 것에 대한, 내 능력에 대한 평가니까. 하지만 ‘늙으면 집에 있지’ ‘머리가 왜 저러냐’ ‘부엌이 비위생적이다’ 등의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상하더라구. 우연히 본 댓글에 ‘늙은이가…’라는 식의 악플이 너무 많아서 할 수만 있다면 ‘얘야, 너도 늙는다. 늙으면 너도 머리 얇아져’라고 답글을 쓰고 싶었어.”
솔직하고도 거침없는 입담에 현장은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윤여정은 “‘윤식당’ 기사에 내가 고무장갑을 뺐나? 아무튼 장면 하나를 가지고 ‘위생이 나쁘다’며 더럽다는 글을 보면서도 불쾌했다. 내가 결벽증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더럽다니, 그런 댓글엔 좀 기분이 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예능 출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친숙하게 느끼시고, 정감 있게 대해주는 것 같아 그런 건 신기한 변화”라며 “이 모든 경험이 내 연기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윤여정)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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