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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흑기사’ 신세경이 김래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문수호(김래원 분)가 정해라(신세경 분)에게 프러포즈를 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철민(김병옥 분)은 정해라의 부친이 문수호를 고아원에 보내려고 사회복지사에게 쓴 편지를 문수후와 정해라에게 함께 보내 공개했다. 이에 정해라는 자신의 부친이 문수호에게 상처를 준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집을 났고 문수호는 정해라를 찾아 헤맸다.
반면 샤론은 정해라가 문수호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샴페인을 들고 베키(장미희 분)를 찾아가 "200년 넘는 체증이 뚫는 느낌이다. 이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나 보다”고 후련해했다. 이에 베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두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행운을 가져다준 건데,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닫으면 끝난다”고 걱정했다.
그 시각, 정해라는 모텔방에 갔다가 취객의 인기척에 겁을 먹었다. 때마침 박곤(박성훈 분)이 정해라에게 전화했다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인의 빈 원룸에 데려다줬다. 박곤은 문수호에게 이를 알렸고, 문수호는 정해라의 회사로 찾아가 "아무런 설명도 이유도 없이 사라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너희 아버지가 나한테 가혹했고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널 사랑하는 건 그대로다"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미안해서 오빠 보기 힘들다”는 정해라에게 "날 더 사랑해주면 된다“고 감쌌다.
샤론은 집에서 당장 나가달라는 문수호의 요구에 울먹이며 호소했지만 그는 "양장점 공사도 필요없고 춥지도 않더라"고 내몰았다. 이에 발끈한 샤론은 "당신은 전생에 내 남편이었다. 내 몸종 하녀랑 눈이 맞아서 당신들을 죽였다. 그 벌로 죽지 못하고 살고 있다. 이번 생에도 또 그럴 거냐“고 전생을 폭로했다. 하지만 문수호는 “날 안고 싶으냐. 나랑 해라한테 수작 부리지 마라. 당신에게는 관심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문수호는 “최서린씨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난 정해라를 사랑하고 곧 청혼할 거다”라고 정해라를 향한 직진 사랑을 밝히며 “공사 구분 못하는 사람과 더 이상 일 못 하겠다”고 샤론을 밀어냈다. 이에 샤론은 “당신은 기억해내야 한다. 나한테 못 다한 사랑을 줘야 한다는 걸”이라고 소리쳤다.
베키는 정해라가 업무차 다녀온 미술관의 남자 큐레이터가 과거 문수호와 정해라의 이야기를 남기기로 약속했던 점복이로 판단하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때마침 문수호도 미술관을 방문한 상황. 두 사람은 큐레이터의 집안 가보라는 그림 한 점을 감상했다. 그림 속 선비는 전생의 문수호였고, 그 옆의 여인은 정해라였다. 베키는 큐레이터의 조상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기도문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문수호는 한옥호텔 공사현장에서 나온 유골이 정해라와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해라를 위로했다. 정해라는 그동안 박철민이 자신의 부친을 화장해서 뿌렸다고 믿고 있다가 예상치 못한 진실에 경악했다.
경찰에 소환된 박철민은 문수호가 정해라의 부친을 죽였다고 몰아갔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문수호의 교복 명찰이 문수호의 추측에 힘을 실었고, 과거 정해라 부친의 편지를 받은 사회복지사가 당시 정해라가 자신을 찾아와 “수호오빠는 아버지 편지 속의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던 일을 기억해 문수호의 누명을 벗겨줬다. 이후 문수호는 박철민에게 “당신 재산 다 빼앗고, 내 아버지와 해라 아버지 죽인 벌까지 다 받게 한 다음, 해라와 떠나겠다”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문수호는 자신의 방을 찾아온 정해라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을 했다. 이에 정해라
하지만 방송 말미, 한복 입은 샤론이 “날 기억해 보라”며 문수호를 깨운 모습이 그려져 향후 문수호와 정해라의 사랑에 또 어떤 위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