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하게 웃길 것”…정려원X임창정X정상훈 ‘게이트’, 극장가 대히트할까(종합)

↑ ‘게이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등이 영화 ‘게이트’로 극장가에 통쾌한 웃음을 전할 것을 예고했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게이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했다.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다.

임창정은 ‘게이트’가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다뤘냐는 질문에 “원래 이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던 건 그냥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블랙코미디였다. 제목도 게이트라 그런 냄새가 조금은 나지 않을까 싶지만, 가벼운 코믹 영화로 시나리오가 시작했고, 감독님이 한 번 더 꼬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글을 쓴 것 같다”면서 “제 생각에는 특정 인물보단 한 인간상을 말씀드리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면 통쾌함과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는 지난해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정려원을 필두로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등 개성파 연기 군단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려원은 “사실 순서를 따지면 영화를 먼저 찍고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영화를 찍다가 작은 소은이의 부분이 키워져서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 찍기 전에 이 캐릭터가 많은 도움을 줬었다”면서 “6년 만에 영화 복귀로 코미디를 선택한 것 보단, 선배님들과 많이 부딪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또 이런 블랙코미디 장르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 ‘게이트’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정상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극중 소은(정려원 분)의 친한 사촌동생이 빚을 지게 된다. 그걸 갚겠다고 소은을 봤는데 너무 예뻐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려원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캐릭터와 마음이 같았다. 너무 바비인형 같았다. 정려원 씨 미모는 유명하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 미인이다. 연기하기 좋았다. 메소드가 필요 없었다”며 정려원의 미모에 감탄했다.

‘게이트’를 통해 데뷔하게 된 김도훈은 “‘게이트’란 작품이 제 데뷔작이고, 제작보고회 자리도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긴장 안한 척 하려고 웃고 있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배 배우와 함께 호흡한 소감으로 “정말 많이 긴장됐다. 영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그 영화 속 주인공 선배들과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정려원은 “원래 웃음이 많은데, 정상훈 씨가 저에게 협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간절하게 협박하다보니 고백이 됐다. 러브레터처럼 협박을 해서 계속 웃음이 났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여기에 정상훈은 “촬영하시는 분들에 너무 죄송했다. NG를 한 시간 정도 냈다. 정말 계속 웃었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함께 고생한 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으로 직접 손 편지를 전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제 촬영 회차가 짧다보니 손 편지를 드리는데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임창정은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 그런 분을 오랜만에 봤다. 모든 스태프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써서 전하더라. 감동이었다”면서 “정려원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됐다. 존경하게 됐다”고 감탄했다.

‘게이트’는 오는 2월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