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라’는 2월 22일 개봉한다. 사진=영화사 그램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라라
감독 : 한상희
출연 : 정채연, 산이, 치푸
상영시간 : 97분
개봉 : 2월 22일
◇ 라라
작곡가 지필(산이 분)이 헤어진 여자 친구 윤희(정채연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 판타지 멜로물이다.
래퍼 산이와 그룹 다이아 정채연의 첫 스크린 도전 작이며, 베트남 여배우 치푸가 합세해 주목받고 있다.
↑ ‘라라’는 2월 22일 개봉한다. 사진=영화사 그램 |
◇ “사랑이어서 참 고마웠다고..”
유능한 작곡가 지필은 매너리즘에 빠져 더 이상 히트곡을 만들어내지 못해 힘들어했다. 지필의 여자 친구 윤희는 힘들어하는 지필의 옆을 묵묵히 지켰다. 지필만을 바라보며 그가 변하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점차 바빠진 지필에 윤희는 외로움을 느꼈고, 결국 이별을 택했다. 이후 홀로 베트남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필은 우연히 SNS를 통해 베트남 작곡가 지망생 미(치푸)의 음악을 접했고, 묘한 감정에 빠졌다. 그는 곡의 주인인 미를 찾아, 헤어진 여자 친구 윤희의 흔적을 찾고자 베트남으로 떠났다.
◇ 정채연·산이의 또 다른 얼굴
‘라라’는 정채연과 산이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CF 연출을 통해 경력을 쌓아 온 한상희 감독의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멜로물은 다소 설득력을 떨어트려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현재와 과거, 현생과 전생 등 시공간을 오가며 이어진 전개는 극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혼란을 안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라라’를 통해 첫 스크린에 도전한 정채연과 산이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실제로 12살 나이차가 나는 두 사람은 첫 스크린 작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감성멜로는 예상외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졌다. 스크린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얼굴은 신선함을 자아내 이목을 모았다.
다만 연기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몇 번의 연기 경험이 있는 정채연은 처음 도전한 1인2역도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또한 정채연의 아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현실과 꿈속을 넘나드는 판타지 장르와 조화를 이뤄 극에 적절하게 녹아들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