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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조민기 사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조민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이미 심정지 및 호흡 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조민기는 이날 오후 5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민기의 사망과 관련해 약 1시간가량 1차 현장 감식을 마치고 철수했다. 경찰 측은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자택 등 다른 장소에 유서를 남겼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유족들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조문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유족 측은 “장례절차와 발인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겨 있어 입장을 전할 만한 경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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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조민기 사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조민기는 최근 ‘미투 운동’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민기는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연이은 폭로가 등장했고, 결국 조민기 측은 심각성을 인지하며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 하차했다.
이후 조민기는 지난달 28일 청주대학교로부터 공식적으로 면직 처리됐다. 최근 조사를 위해 경찰에 휴대폰을 압수당했고, 오는 12일 피의자
그러나 그는 경찰조사를 사흘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조민기의 사망에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