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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상 차리는 남자’가 오늘(18일) 종영한다 |
18일 종영하는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첫 회 8.6%의 시청률로 시작해 20% 육박하는 시청률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해 MBC 총파업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하게 된 ‘밥상 차리는 남자’는 중반부 10%를 넘어서며, ‘돈꽃’과 함께 MBC 주말극에 꽃을 피웠다.
‘애정만만세’,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을 히트시키며 MBC 주말 황금기를 이끈 주성우 감독과 ‘애정만만세’, ‘여왕의 꽃’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주말 불패신화’를 썼다.
다만 따뜻한 힐링 가족극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후반부에서는 출생의 비밀, 상속 분쟁 등 막장 드라마 요소들이 쏟아졌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한 게 한국 드라마의 현실이다. 같은 시기 방영된 ‘돈꽃’ 역시 막장 소재를 넣었다. 그럼에도 ‘돈꽃’이 웰메이드 막장 드라마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된 스토리 라인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밥상 차리는 남자’은 막장 요소가 더해지면서 스토리의 흐름에 변화가 있었으나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힘이 모자랐고, 다른
‘밥상 차리는 남자’가 화제성을 잡지 못한 채 끝을 맺게 돼 아쉬움을 남기지만 시청률이나 시청자 만족도 측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달성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충분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