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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혜진. 사진|강영국 기자 |
배우 한혜진이 배우자가 새로운 이성에 흔들리는 마음을 갖는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혜진은 극중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평범한 주부이자 딸의 엄마 현주 역을 맡았다. 현주는 항상 뇌종양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뇌종양 판정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나 자신, 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인물이다.
이날 한혜진은 “처음 4부 대본까지 읽어봤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내가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겠지만 뛰어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자체도 깊이가 있다. 일본 드라마의 느낌? 깔끔하고 정결한 전개들이 내 마음에 와닿아서 도전해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극중 인물처럼 3개월 시한부가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이가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주처럼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진 못할 것 같고, 아이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빠듯한 3개월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극중 배우자가 새로운 사랑에 흔들리는 설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혜진은 “흔들릴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럴 수도 있고, 두 마음을 품을 수는 있지만 그 선을, 책임감을 갖고 약속이잖아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윤상현, 한혜진, 김태훈, 유인영 등이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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