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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유아인. 사진|김현철 SNS, 스타투데이 DB |
배우 유아인에게 급성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올린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학회에서 제명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권준수)는 24일 상반기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해 김 씨를 제명했다고 26일 알렸다. “김 전문의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되고 위험하니 빨리 조처를 하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며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SNS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보다가도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말했고,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냐”고 대응해 누리꾼들과 여혐, 남혐 설전으로 확대됐다.
이를 지켜본 김 전문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아인에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이 가능하다"며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인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굉장히 위험하다.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문의는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정황도 포착됐으며, 환자 신상 정보와 비밀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폭로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례도 확인
학회 측은 “올 1월 조사과정 중 김씨의 환자로부터 김씨가 자신의 신상 및 진료정보를 누설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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