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김선우, 이로운, 안옥자.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남다른 조손(祖孫)케미를 선보였다.
29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시사교양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배우 김영옥과 손녀 김선우, 아역배우 이로운과 할머니 안옥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김영옥과 손녀는 홍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홍대의 한 옷가게. 손녀는 김영옥에게 같은 색의 옷을 골라줬고, 김영옥은 손녀가 골라준 연보라색 루즈핏 점퍼를 입고 즐거워했다. 커플룩을 구매해 맞춰 입은 두 사람은 클럽으로 향했다.
손녀는 취미 생활로 즐기던 디제잉 실력을 선보였고, 김영옥은 눈을 떼지 못했다. 손녀가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곡을 들려주자 김영옥은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면에서는 나를 학대하며 살았다. 내 취미생활은 거의 무시하며 살았다”며 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운은 매니저를 맡고 있는 할머니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로운의 부모님은 중국에서 사업 중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육아와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고. 이로운은 청각 장애 관련 영화에 출연을 계기로 청각 장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스케줄 장소에 도착한 이로운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내복이 없어 따가운 한복을 입은 것. 이로운은 한복이 따갑다며 힘들어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서는 웃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할머니는 이로운을 달래기 위해 마사지를 선물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가족들이 보기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똥강아지’하며 반겨주시던 할머니가 그립다”며 호평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부부, 자식에 할머니까지, 가족예능이 끝이 없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너무 많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어린 손주부터 성인이 된 손주까지 세대 차이를 안고 만난 두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김국진 강수지 등이 진행을 맡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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