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트로트로 전향? "아이가 셋... 수입이 필요해"

↑ '건반 위의 하이에나' 양동근.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힙합에서 트로트로 전향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건방 위의 하이에나' 에서는 양동근의 트로트 전향기가 공개됐다. 데뷔 32년 차 배우이자 가수인 양동근은 '골목길', '구리뱅뱅' 등 특유의 리듬감과 독특한 가사로 큰 사랑을 받은 힙합 1세대.
그러나 이날 양동근은 지인을 찾아 "온전히 가족을 위해서 하루를 다 쓴다. 음악가로서 새로운 제작물이 나와야 하는데 가정을 돌보다 보면 쉽지 않다"면서 "예전에는 음악을 많이 발표했는데 언젠가부터 음원 하나씩 내다보니 파릇파릇한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고, 애 셋을 키우면서는 버거운 부분이 많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양동근은 또 "당장 어디 가서 일을 해야 한다. 힙합은 현재 공연하고 그러는 게 전혀 안 된다. 화려한 공연장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듣고 즐거워해주는 그게 (음악) 목적이니까. 그래서 생각해본 게 트로트를 해볼까 한다"고 트로트로 전향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트로트를 하면 다시는 힙합으로 돌아올 수 없을지 모른다'는 지인의 조언에 양동근은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야'라고 하면 우리 가족들은 손가락을 빨아야 한다. 매달 수입이 없을 때 그 괴로움이 너무 크다 그게 내가 트로트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동근은 같은 아파트 주민인 홍진영을 찾아 트로트로 전향을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박상철의 '무조건'을을 선보였다. 이에 홍진영은 "오빠 목소리 톤이랑 트로트랑 잘 맞는다. 저는 솔직히 트로트를 하셨다고 하셨을 때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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